[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마음노트 프롤로그

 

우리는 매일 수많은 감정을 경험합니다. 기쁨, 슬픔, 분노, 외로움...
그리고 때로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함까지.
마음이란 우리 안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며, 때론 우리를 위로하고, 때론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제가 그 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평생을 마음과 싸웠던 것 같아요. 누군가는 그렇게 말하더군요. '삶에 진심이라서 그래'
근데 저는 '진심으로' 삶을 즐기고 싶은데, 왜 그게 그렇게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마음이 아파 병원도 가보고, 약도 복용해 보고, 효과를 보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몇개월 지나면 또다시 반복, 반복, 또 반복... 결국 제 자신을 탓하게 되더라고요.

처음엔 고치고 싶었고, 이후엔 알고 싶었습니다. 제가 왜 이러는지요.
내 탓도 해보고, 사회 탓도 해봤고, 부모 탓도 해봤는데
저 같은 분들은 아시죠? 해결되지 않는다는 거.

그래서 저는 결심했어요.
'나를 알아보자!'
이 흐름으로 제 삶을 하나씩 짚어보았습니다.

저는 법학, 정치외교학 학사와 사회학 석사까지 마쳤어요. 현재는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참 다양한 전공을 했는데요, 그 계기는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이 사회를 바꾸자. 그러려면 이 사회를 공부해야 해!'라는 열정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돌아보니, 저는 사회와 세상을 공부하고, 연구하고, 데이터를 만들었지만
유일하게 '나라는 한 사람'은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사회에 영향을 많이 받는 나.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심리학과 관련된 시험을 공부하기로 결심하고, 제 전공을 살리기로 결심했습니다.

사회 속에서 살아가며 타인과 끊임없는 영향을 주고받는 사람들에 대해, 나에 대해 
공부하고, 기록하고, 연구하고, 사랑할 생각입니다.

저와 같은 고민으로 힘들어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함께 나누고 고민하고 배워갔으면 좋겠습니다. 이 모든 행위는 결국 나를 사랑하기 위해서입니다. 

다음 글부터는 사회, 심리, 사회심리, 정신건강과 같은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공부하고 가치를 확산할 예정입니다.
도움이 될지 모르겠어요.
저도 공부하면서 적어나갈 예정이라서요 ^.^

언제 들어와 저의 글을 읽게 될지 모르는 당신, 
당신에게 위로가 되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 그림처럼 되면 좋겠어요. 비 맞으면서 편안히 웃고있는.

 
 
아! 꽃피는 봄을 기다리며
이번 달부터 결심한 게 있는데요. 
"제 성향대로 살 겁니다!!!"
 

노랑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