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시리즈] ADHD 증후군: 원인, 증상, 자가진단, 치료방법

정신건강 시리즈의 첫 글에서는 ADHD의 원인, 증상, 자가진단, 그리고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ADHD가 의심되거나, 주변에 ADHD를 가진 사람이 있다면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이런 경험이 있으신가요?

• 중요한 일을 해야 하는데 자꾸 딴생각이 난다.
• 집중하려고 해도 주변에서 나는 작은 소리 하나에도 쉽게 산만해진다.
• 머릿속에서는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지만, 정작 손을 대면 마무리를 못한다.
• 해야할 걸 알면서도 계속 미루게 되고, 결국 기한이 닥쳐야 움직인다.

 

이런 모습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수 있지만,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어려움이 일상적으로 반복됩니다. 그리고 때로는 이로 인해 자책하고, 주변과의 관계에서도 힘들어지곤 하죠.

 

하지만 ADHD는 단순한 '의지 부족'이 아닙니다. 뇌의 구조와 신경전달물질의 차이로 인해 실행 기능이 약해지는 신경발달장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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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DHD 증후군의 원인

 

ADHD는 '왜 이렇게 산만하지?' 또는 '왜 이렇게 충동적이지?' 하는 성격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ADHD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것은 유전적 요인과 뇌 기능 차이입니다.

 

✔ 유전적 요인

- 부모 중 한 명이 ADHD라면 자녀도 ADHD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ADHD와 관련된 특정 유전자(DRD4, DAT1 등)가 밝혀져 있습니다.

 

✔ 뇌 기능 차이

- ADHD가 있는 사람들은 전두엽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이 있습니다.

- 전두엽은 계획, 집중력, 충동 조절을 담당하는데, 이 기능이 원활하지 않으면 주의가 쉽게 산만해지고 즉흥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 환경적 요인

- 미숙아 출생, 영양 결핍, 어린 시절의 스트레스 등이 ADHD 발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스마트폰, SNS,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등이 ADHD 증상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2. ADHD 증후군의 증상

 

ADHD는 크게 세 가지 주요 증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주의력 결핍(Inattention)

✔ 해야 할 일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한다.

✔ 중요한 약속이나 물건을 자주 잊어버린다.

✔ 외부 자극(소음, 시각적 요소)에 쉽게 산만해진다.

✔ 지루한 작업을 지속하기 어렵다.

 

② 과잉행동(Hyperactivity)

✔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계속 움직인다.

✔ 불필요한 말이 많고, 조용히 해야 할 상황에서도 시끄럽다.

✔ 손발을 끊임없이 움직이거나 자리에 앉아 있어도 몸을 흔든다.

 

③ 충동성(Impulsivity)

✔ 다른 사람의 말을 자주 끊거나 순서를 기다리지 않는다.

✔ 즉흥적으로 행동하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화를 쉽게 낸다.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어떤 사람은 주의력 결핍이 강하게 나타나고, 어떤 사람은 과잉행동과 충동성이 두드러지기도 한답니다.

 

 

3. ADHD 자가 진단 방법

 

혹시 ADHD가 아닐까 고민된다면, 다음 질문을 한 번 점검해보세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꼭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대화를 할 때 잘 듣지 않는 경우가 있다.
2. 지시를 잘 따르지 않거나 숙제, 임무 등을 완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3. 과제나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집중을 잘 못하고, 부주의로 인한 실수가 있다.
4. 지속적으로 정신력이 필요한 과제에 몰두하는 것을 피하거나,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
5. 수업이나 놀이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6. 활동에 필요한 물건들을 종종 잃어버린다.(예: 준비물, 장난감, 숙제, 연필, 책 등)
7. 외부 자극에 의해 산만해진다.
8. 일상적인 일들을 종종 잊어버린다.
9. 대화 내용 또는 지시사항을 이해하거나 이행하기 등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10. 손발이 가만히 있지 않으며, 자리에 앉아서는 계속 몸을 꿈틀거리는 일이 있다.
11. 조용히 앉아 있어야 하는 상황에 자리에서 일어나 다니는 경우가 종종 있다.
12. 상황에 맞지 않게 돌아다니거나 지나치게 산만해지는 경우가 있다.
13. 차분하게 노는 것, 놀이에 몰두하는 것에 어려움을 종종 느낀다.
14. 끊임없이 움직이거나, 꼼지락 거리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15.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하는 경우가 있다.
16.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불쑥 대답을 해버리는 경우가 있다.
17. 자기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18. 다른 사람들의 대화나 활동 사이에 끼어들거나 참견하는 경우가 있다.
19. 차분히 앉아 있거나, 조용히 있는 상황을 견디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20. 과제나 활동을 체계적으로 하는 데 종종 어려움을 겪는다.

(출처: 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

 

 

 

4. ADHD 증후군 검사 방법

 

ADHD는 단순한 체크리스트로만 확진할 수는 없으며, 전문적인 검사와 면담을 통해 진단됩니다.

ADHD 진단은 단순한 설문지가 아니라, 여러 검사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확정됩니다.

 

① 임상적 면담

- 정신건강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증상과 생활 패턴을 분석합니다.

 

② ADHD 자가진단 척도

- 객관적인 설문지를 통해 ADHD 여부를 평가합니다.

- 아동의 경우 부모와 교사가 함께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③ 신경심리학적 검사

- 전두엽 기능, 실행 기능, 주의력 지속 능력을 검사하는 테스트입니다.

- 필요에 따라 뇌파 검사나 기능적 뇌영상 검사(fMRI)가 추가될 수도 있습니다.

 

 

 

5. ADHD 증후군의 치료방법

 

ADHD는 '고쳐야 할 문제'가 아니라, 잘 다루어야 할 특성입니다.  ADHD가 있어도 충분히 일상생활을 개선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ADHD를 관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① 약물치료

-  ADHD 치료제는 뇌의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조절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집중력과 실행 기능을 향상하고, 충동성과 감정 조절 개선을 합니다.

- 약물치료는 ADHD 증상을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이 매일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② 인지행동치료(CBT)

- 충동적인 행동을 조절하고, 주의력을 향상시키는 훈련을 합니다.

-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포함됩니다.

 

③ 환경 조정하기

- ADHD는 단순한 '의지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환경을 ADHD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시)

✔ To-Do 리스트를 활용하여 일정 정리하기

✔ 알람과 타이머를 사용해 시간 관리하기

✔ 시각적인 보조 도구(포스트잇, 체크리스트) 활용하기

✔ 집중이 필요한 공간에서는 방해 요소(핸드폰, TV)를 최소화하기

 

④ ADHD를 강점으로 활용하기

- ADHD를 가진 사람들은 창의력, 빠른 문제 해결력, 다재다능함 등의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특성을 이해하고, ADHD를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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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증후군, 혼자가 아니다

 

ADHD를 가진 사람들은 때때로 스스로를 '문제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ADHD는 개성이자 특성이며, 이를 잘 이해하고 관리하면 누구보다도 창의적이고,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ADHD는 '극복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잘 다루어야 할 특성' 입니다.
자신을 이해하고 ADHD를 관리하는 법을 익히면,
삶의 질을 충분히 향상시킬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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